


내 손에 있던 쓰레기가 누군가에게는 보물일 수 있습니다. 내 시선이 닿지 않았던 물건에 또 다른 가치를 부여하는 일. 버려져 있던 물건에 새로운 생명을 닿는 순간 지속 가능성이라는 문은 열릴 것입니다.
트렌디한 브랜드와 신상을 사랑하던 '미대 언니들'이 환경 오염,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쓰레기에 관심을 가지는 '쓰레기 언니들'이 되었다는 피스모아. 버려진 조각(piece, 피스)을 모아(moa) 쓸모 있는 걸 만들겠다는 다짐에 산업디자인학과 선, 후배 3명이 의기투합했지요. 현재 이들은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진행했던 업사이클링 작업물을 내밀하게 전하기 위해 텀블벅에서 '쓰레기 작업 일지'를 준비 중입니다.
플라스틱은 유리, 금속, 나무 가죽 등 고전 재료 대신 사용하면서 생활에 편리함은 더했지만, 반대로 지구에는 마이너스였습니다. 하지만 단번에 안 쓸 수는 없기에 더욱더 현명하게 활용하려고 해요. 기존 플라스틱보다 더 나은 대체 소재로 고안된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아름답고 건강한 쪽빛을 널리 알리고 싶었던 킨디고가 텀블벅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건강과 사람, 그리고 자연을 항상 생각하자'는 모토 아래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어요. "낭비 없는 지속 가능한 생산 과정을 추구하며, 대부분의 제품은 소량 생산 및 주문 제작 형식으로 만들어요. 또한, 유기농 농부와 협업해 농약 없이 쪽 농사를 짓고, 토종 수세미를 알리는 한편 업사이클링 제품도 함께 개발합니다."
사랑하는 것을 더 오래 유지하는 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 안 쓰고, 일회용이었던 플라스틱을 반영구로 오래 사용하는 것, 몇 가지 원칙만 지키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누군가에게는 쓰레기일 수 있지만, 또 반대로 어떤 이에게는 전혀 아닐 수 있어요. 뭐든 상대적인 개념이니까요. 김용식 창작자는 도시 속 채식 지향자를 위한 요가 매거진 <우르드바>로 나와 내 주변의 건강한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잡지를 엮으며 환경에 대해 공부하고, 관심을 키워가고 있어요.
세련된 '미대 언니들'에서 '쓰레기 언니들'이 되기까지
트렌디한 브랜드와 신상을 사랑하던 '미대 언니들'이 환경 오염,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쓰레기에 관심을 가지는 '쓰레기 언니들'이 되었다는 피스모아. 버려진 조각(piece, 피스)을 모아(moa) 쓸모 있는 걸 만들겠다는 다짐에 산업디자인학과 선, 후배 3명이 의기투합했지요. 현재 이들은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진행했던 업사이클링 작업물을 내밀하게 전하기 위해 텀블벅에서 '쓰레기 작업 일지'를 준비 중입니다.
업사이클링 작업으로 일상 속에서 버려지는 것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쓰레기 작업 일지'로 피스모아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작업을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들과 느슨한 연결 고리를 만들고 싶어요. 더 나아가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단순히 책의 내용만 중요한 게 아니라는 피스모아는 "책 제작 시 종이 낭비가 적은 판형을 알아보고, 잉크를 적게 사용하는 서체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방법을 찾고 있어요. 리워드 역시 버려진 옷으로 만든 티 코스터와 셔츠의 소매(퍼크스)로 만든 카드 지갑으로 구성했고요. 어떤 리워드를 해야 할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고, 배송 시 부피가 적은 아이템으로 골랐습니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던 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에 대해 "너무 많은 옷이 빠르게 생산되고, 빠르게 버려지고 있어요. 하지만, 버려진 것들로도 새로운 창작을 시도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은 녹록지 않으니 옷을 살 때 한 번만 더 고민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쓰레기 작업 일지’로 소비 자체를 한 번 되돌아보고, 더 나아가 줄일 수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누군가에게는 쓰레기일 수 있지만, 또 반대로 어떤 이에게는 전혀 아닐 수 있어요. 뭐든 상대적인 개념이니까요. 김용식 창작자는 도시 속 채식 지향자를 위한 요가 매거진 <우르드바>로 나와 내 주변의 건강한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잡지를 엮으며 환경에 대해 공부하고, 관심을 키워가고 있어요.
<우르드바>로 환경에 관심을 가진 분들을 위해 미국 쓰레기 제로 운동가 비존슨의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와 국내 쓰레기 박사로 불리는 홍수열의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두 권의 책을 소개했습니다. "제로웨이스트를 위한 순환 경제의 개념과 쓰레기 없는 생활을 위한 실제적인 방법"이 담겨 있어 읽다 보면 개념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요.
친환경 제작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친환경 요소로 대체 불가능한 부분과 완성도와 제작비 측면에서 포기할 수 없는 지점이 있어 고민이 된다고 해요. 이에 "인쇄소와 1차 미팅을 진행했고, 더 효율적인 방향을 찾기 위해 숙고 중"이라고 합니다. 늘 그렇듯 또 답을 찾을 테지요.
마지막으로 김용식 창작자는 버려진 일회용 카메라의 재사용 실험, 순환하는 플라스틱 우르드바 카메라를 리워드로 준비 중이에요. "후원자가 직접 참여한 플라스틱 재사용의 결과물이 다음 호 매거진에 실릴 예정이라 플라스틱 재사용 실험이 계속 이어져요"라며 단편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 가능성까지 전해 주었습니다.
‘쪽빛에 담긴 진심을 전합니다’
'쪽빛 바다'나 '쪽빛 하늘'이라는 말에서 '쪽빛'을 보신 적이 있나요. 마음으로는 알지만, 두 눈으로 본 적은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쪽빛은 맑고 푸른색을 나타내는 우리 고유의 표현이자 쪽이라는 풀에서 얻을 수 있는 색을 뜻해요. 특히 쪽 염색은 염료를 발효 시켜 색을 내기 때문에 장인의 기술이 필요해 우리나라 무형 문화재 115호로 지정되기도 했지요.
아름답고 건강한 쪽빛을 널리 알리고 싶었던 킨디고가 텀블벅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건강과 사람, 그리고 자연을 항상 생각하자'는 모토 아래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어요. "낭비 없는 지속 가능한 생산 과정을 추구하며, 대부분의 제품은 소량 생산 및 주문 제작 형식으로 만들어요. 또한, 유기농 농부와 협업해 농약 없이 쪽 농사를 짓고, 토종 수세미를 알리는 한편 업사이클링 제품도 함께 개발합니다."
제로웨이스트가 국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아쉬움도 있어요. "단순히 소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생산, 유통 과정 전부 자연에 해가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제품 구입을 넘어 그 속에 숨겨진 가치와 진심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킨디고는 몸에 안전한 생막걸리, 조개 가루 등 자연 재료만으로 쪽 물을 숙성 발효해 느리지만 정직하게 만드는 발효 쪽 염색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천연 쪽 염색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플라스틱이 생기지 않는 전통 소재 천연 수세미 펀딩으로 국내 농가와 협업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면 좋겠어요"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 의지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