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늙어보는 나쁜 여자, 그녀의 30년 뒤 이야기!

태어나 처음으로 늙어가고 있다. 고로 이렇게 많은 나이는, 저도 올해가 처음이다. 그래서 실수도 잦고 젊었을 때 가졌던 노인에 대한, 어떤 오해나 편견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이 나이까지 살아보니 알겠다. 어떤말도 젊은이의 귀속을 뚫고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긴 세월 가슴속으로 스며들어야 오롯이 자기 것이 된다는 사실도!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자식일에 일일이 관여하는, 무개념의 부모가 되기보다 자식들이 부모를 기다리고 궁금해 하는 별난, 어미가 되자는 게 이번 작품집 내용의 핵심이다. 자신을 성찰하며 행복하게 늙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