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1 온라인 상담 이전이지만 작가님께서 다음 펀딩을 준비하신다고 하셔서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후기글을 씁니다.
<줄거리 잡기> 전자책은 초5 때부터 15년간 소설가를 지망했음에도 단편 한 편도 완결내지 못한 저를 구원한 책입니다. 리워드 받고 pdf 파일을 틈틈이 정주행한 지 이틀만에 저는 인생 처음으로 리워드에 동봉된 '줄거리표'의 기/승/전/결 표를 꽉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게 대단하지 않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15년 동안 저는 {기깔나는 아이디어 떠올림 - 1화 첫 문단 씀 - 다음에 뭘 써야 할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음 - 엎고 기깔나는 아이디어 다시 떠올림}을 무한 반복하느라 완결은커녕 2화도 써 본 적이 손에 꼽았습니다..
<줄거리 잡기>의 가장 큰 장점은 너무나 쉽고 실용적이라는 것입니다. 논문 쓰는 데나 필요한 이론은 전무하고, 방법론에 대한 설명은 작가님이 직접 쓰신 웹드라마와 다양한 장르의 히트작을 구체적으로 예시로 들어 설명합니다. A라인의 정의부터 구체적인 에피소드 쓰기까지 단계별로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부분은 전부 다 짚고 넘어가기에 읽고 나면 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작법서 덮고 나서 호기롭게 노트북 켰는데 손가락은 얼어붙는 경험하신 분들 많으시죠?(저도 작법서만 10권 이상 사고 등단작가님께 원데이클래스도 받아봤던 사람으로서 pdf 파일을 읽으며 '이게 이렇게나 명확하고 단순한 문제였어?'라는 충격을 느꼈습니다...)
작가님의 다음 펀딩에 <줄거리 잡기>가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웹소설이든 웹툰이든 드라마든 스토리를 만들어내야 하는 분들이라면 그냥 사세요. 전업 작가라면 안 사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런 과장광고 멘트 원래 진짜 극혐하는데... <줄거리 잡기>를 10회 이상 반복해서 읽었는데도 여전히 줄거리를 못 짜겠다? 그건 정말 이번 생에는 작가 할 재능이 없다는 뜻입니다. 다름아닌 제가, 저라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첨부한 사진은 제가 직접 빈칸을 채운 줄거리표입니다.
캐릭터 만드는데 너무 유용한 정보들이 많았어요. 쉽사리 접하지 못하는 정보들을 한 번에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았네요.
처음 책을 써보는 사람한테도 유용한 내용이 많고, 퀄리티가 되게 좋아요^^
집필 노하우가 가득해서 알차고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설명도 딱딱하지 않고, 편안하니 정감가는 작법서라서 더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새 프로젝트 열리면 후원하고 싶어요! :)